주호주한국대사관 “특이수법 외환거래 사기 피해, 주의 당부”

주호주한국대사관이 특이수법의 외환거래 사기 피해가 늘고 있다며 호주 내 한인 동포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foreign currency exchange rate on digital LED display screen

Source: iStockphoto

최근 중국에서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외환거래 사기행각이 발생한 가운데, 주호주한국대사관은 한인 동포들의 유사 피해 방지를 당부하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지역 교민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원화를 현지화로 바꾸길 원한다”라며 “기존 환율보다 좋은 환율에 거래를 희망한다”는 광고를 올린 사기범 A는 연락을 받은 피해자들의 한국 계좌에 해당 금액을 선입금한 것으로 알려졌다.

원화로 선입금을 받은 피해자들은 안심한 상태로 현지화를 사기범의 중국 계좌에 송금하지만, 피해자가 송금한 돈은 지급 정지된 상태여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는 것이 주호주한국대사관의 설명이다.

주호주한국대사관은 “보이스 피싱, 돈세탁 등 각종 금융사기에 연루된 돈이 지급정지 대상이며 사기범은 이를 악용한다”라며 “사기범은 다수의 현지계좌를 이용해 송금을 받고, 피해자가 송금한 사기범의 중국계좌에 대한 지불정지 신청을 하려면 현지공안에 신고하여야 하는데, 피해자가 자신의 불법외환거래 사실을 두려워 해 신고를 하지 않는다는 점을 악용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주호주한국대사관은 이같은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개인간의 환전거래는 하지 않도록 유의하고, 수수료나 환율조건이 조금 부담스럽더라도 합법적인 경로를 통해 돈을 송금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서 “상대가 범죄조직의 자금세탁과 같은 목적을 가진 경우에는 범죄에 연루될 수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라며 “호주의 경우에는 통상적으로 경찰에서 민사사건인 환전 거래 사기사건 관련 신고를 받지 않기 때문에 애초에 피해자가 되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을 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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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ustin Sungil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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