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르드 기를 앞세운 이들 시위대는 “수치스러운 터키, 수치스러운 도널드 트럼프”라는 구호를 외치며 “시리아 내 쿠르드 족에 대한 군사 공격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일부 쿠르드 교민사회 지도자들은 “호주정부가 유엔에 터키 영공에 대한 비행금지구역 설정을 제안하라”고 촉구했다.
스콧 모리슨 연방총리는 이번 사태에 대해 "터키의 독자적인 공격"으로 간주했다.
시리아 북동부 지역의 쿠르드 족 마을에 대한 공격을 사흘째 이어가고 있는 터키는 공습과 더불어 육상 포격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터키군의 공격이 시작된 이후 터키는 시리아 접경 11개 마을을 점령했고, 쿠르드 측 시리아민주군이 2곳을 탈환하는 등 접경지역에서는 치열한 전투가 이어지고 있다.
IS 격퇴를 위해 쿠르드족을 지원하다 시리아 북동부 지역에서 미군을 철수시켜 터키의 공격을 초래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도날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터키에 대한 제재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공습과 폭격이 밤낮으로 이뤄지면서 아이들을 포함한 수십 여명의 접경지역 주민들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은 지금까지 북동부에서 약 7만 명이 피난길에 올랐다고 밝혔고, 인도주의단체들은 8년간의 내전에 이은 이번 공격이 민간인들에게 재앙적인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