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프로축구 A-리그의 2019-2020 시즌에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멜버른 빅토리가 결국 독일 출신의 마르코 쿠르즈 감독을 경질했다.
이번 시즌들어 중위권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며 부진의 늪에서 허덕이고 있는 멜버른 빅토리는 13라운드 경기를 마친 직후 마르코 쿠르즈 감독을 전격 해고했다.
마르코 쿠르즈 감독은 이번 시즌 개막 직전 해고된 케빈 머스켓의 후임으로 영입됐으나 한 시즌도 채우지 못하고 불명예 퇴진의 수모를 겪게 됐다.
구단 측은 13라운드에서 멜버른 빅토리가 최하위 그룹의 센트럴 코스트에게 마저 2-3으로 패하자 이같은 극약 처방을 내렸다.
하지만 팬들은 이미 시즌 중반 들어서도 멜버른 빅토리가 계속 부진하자 SNS 와 경기장 플래카드 등을 통해 마르코 쿠르즈 감독 퇴진을 요구해왔다.
이런 가운데 13 라운드 경기에서 쿠르즈 감독은 대기심을 거칠게 밀어부쳐 퇴장 당하는 추태마저 연출했다.
멜버른 빅토리는 현재 4승3무6패의 성적으로 A-리그의 11개 팀 가운데 6위에 머물고 있다.
한때 멜버른 빅토리의 앙숙이자 영원한 숙적으로 간주돼온 시드니 FC는 11승1무1패로 압도적인 승점차로 1위를 달리고 있다.
앞서 이번 시즌에서 현재 2승3무7패로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뉴카슬 젯츠도 A-리그의 최고령 사령탑 어니 메릭 감독을 경질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