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뒤를 이어 스코트 모리슨 연방 총리가 “이스라엘 주재 호주대사관 이전을 검토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연방 정부는 “호주 정부가 여전히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의 분쟁 해결을 위해 2개국 해법에 전념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방 야당은 주이스라엘 호주 대사관 이전 검토와 관련된 스코트 모리슨 연방 총리의 발언이 ‘절망적’이라고 논평했다.
페니 웡 야당 외교 대변인은 “연방 총리가 위험하고 기만적인 말싸움을 하고 있다”라며 “외교 정책과 호주의 국익은 이런 식으로 이용될 수 없을 정도로 너무나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예루살렘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분쟁의 주요 사안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이스라엘은 현재 예루살렘 전체를 자국의 수도라고 주장하고 있으며, 팔레스타인은 동예루살렘을 자국의 수도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인정한다는 일명 '예루살렘 선언'을 발표했으며, 올해 5월에는 주이스라엘 미국 대사관을 텔아비브에서 예루살렘으로 옮긴 바 있다.
한편 연방 정부의 이번 외교 정책 변화는 웬트워스 지역구 보궐 선거를 불과 5일 앞두고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말콤 턴불 전 연방총리가 당수직에서 축출되면서 정계은퇴를 선언해 촉발된 이번 보궐 선거는 향후 연방 정국의 주도권을 가름하게 될 중요한 선거로 평가받고 있다.
웬트워스 지역 유권자의 12.5%가 유대계로 알려진 가운데, 모리슨 총리는 “이스라엘 주재 호주대사관의 이전 아이디어는 전 이스라엘 대사를 지낸 데이브 샤마 후보가 제안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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