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당 “의회에 다양성 반영해야”… 새로운 위원회 출범

노동당이 다문화 문제에 초점을 맞추고 당의 정책 수립에 도움을 주는 새로운 위원회를 구성한다고 밝혔다.

노동당이 다문화 문제에 초점을 맞추고 당의 정책 수립에 도움을 주는 새로운 위원회(caucus committee)를 구성한다고 밝혔다.

위원회가 다룰 주요 정책 중 하나에는 문화적, 언어적 다양성을 지닌 지역 사회의 대표성을 증가시키는 방안이 포함됐다.

새로운 위원회의 의장은 연방 의회에 처음 진출한 여성 무슬림계 의원인 안네 알리 박사가 맡을 예정이다.

알리 박사는 “우리는 종종 호주가 성공적인 다문화 사회라고 말하지만 사실은 다문화주의를 우리가 어떻게 이해하고 있는지? 호주인으로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고, 다문화주의를 느끼고 있는지에 대한 개념이 더욱 발전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새롭게 구성되는 위원회는 향후 다문화주의 예산 성명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노동당의 앤드류 자일스 이민 분야 대변인은 “다문화 사회의 우려가 당이 내리는 모든 결정의 중심에 있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그는 의회에서 해결해야 할 대표적인 부족분이 있다고 강조하며 “이런 것들은 스스로 고쳐지지 않을 것이며 캔버라 의회에서 사람들이 아래로 내린 결정만으로는 해결되지 않을 것”이라며 “새롭게 떠오르는 지역 사회가 그들의 발언권을 갖고 그들의 우려를 반영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시간이 흐르면서 이 같은 조치는 의회가 지금보다 훨씬 더 지역사회와 닮아 가도록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노동당의 라프 시코네 상원 의원은 새로운 위원회가 입법과 전반적인 정책 틀을 면밀히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연방 정부의 데이비드 콜먼 다문화 장관은 이 문제가 대표성에 대한 것이 아니라 정치적인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콜먼 장관은 “선거 당시에 노동당은 열망을 깨 버리는 플랫폼을 취한 바 있다”라며 “이는 기회를 찾아 호주에 온 다문화 배경을 지닌 호주인을 포함한 수백만 명의 호주인들에게 절대적으로 혐오스러운 일이었다”라고 비난했다.

콜먼 장관은 노동당의 새로운 위원회가 정부가 추진하는 종교의 자유 법안에 대해서도 방향성을 제시할 것이라는 반응에 대해 “종교의 자유는 호주 사회에서 기본”이라고 반박했다.

콜먼 장관은 이에 대해 “자신의 종교를 자유롭게 실천하는 것은 호주 생활의 근본적인 신조”라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위원회는 다음 주에 공개 협의 과정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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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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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my Hall, Brett Mason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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