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노동당이 저명한 신경외과 전문의로 호주의학협회(AMA) 회장을 역임한 브라이언 오울러 박사를 차기 연방총선의 시드니 베넬롱 지역구 후보로 전격 영입했다.
시드니 베넬롱 지역구는 연방 총선의 최대 격전지이자 승패의 향배를 가르는 교두보로 평가된다.
빌 쇼튼 노동당 당수는 30일 “시드니 베넬롱 지역구의 노동당 후보로 브라이언 오울러 박사가 차기 연방총선에 출마한다”고 전격 발표했다.
Bill Shorten has announced former AMA president Brian Owler as Labor's candidate for Bennel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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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외과 전문의인 브라이언 오울러 박사는 지난 2014년 AMA 회장 재임 기간 동안 예방가능 아동 사망 및 중상 예방 캠페인을 펼쳐 사회적으로 큰 호응을 이끌어낸 바 있다.
쇼튼 당수는 “오울러 박사는 국민들로부터 존경받는 의학자로 특히 노동당의 정책과 흡사하게 국민의료보험(Medicare) 제도의 변경 반대 캠페인을 펼쳤다”고 말했다.
오울러 박사는 “힘겨운 싸움이 되겠지만 국민들이 자유당에 대해 식상해하고 국민 여론에 귀 기울이지 않고 있어 출마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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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시드니 베넬롱 지역구 의석을 보유하고 있는 자유당의 존 알렉산더 의원은 당일 오후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재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지난해 이중국적 문제로 의원직에서 물러난 후 보궐선거에 다시 출마해 NSW주총리를 역임한 거물 정치인 크리스티나 케넬리 현 연방상원의원을 물리치고 지역구를 수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