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당의 크리스티나 케넬리 연방상원의원이 조지 펠 추기경의 결백을 믿는다고 발언한 피터 코멘솔리 멜버른 대주교를 겨냥해 “여러사람을 괴롭게 하는 매우 부적절한 발언이다”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크리스티나 케넬리 연방상원의원은 “피터 코멘솔리 대주교의 발상은 고해성사를 통해 알게 된 아동성추행 사례를 신고하지 않고 실정법을 위반하겠다는 것이며, 로열 커미션 조사를 통해 낱낱이 드러난 가톨릭 교회 내의 아동성추행 사례의 증거 자체도 무시하려는 것”이라며 개탄했다.
케넬리 상원의원은 “앞서 노조 지도자 샐리 맥마너스가 ‘현행법을 위반하는 한이 있어도 근로자를 보호할 것’이라는 발언으로 어마어마한 사회적 지탄을 받았는데 코멘솔리 대주교에 대한 지도층의 반응은 전무하다”고 지적했다.
AAP
독실한 가톨릭 신자인 케넬리 상원의원은 “그야말로 사회적 이중잣대”라고 질타했다.
앞서 아동 성추행 죄에 대한 항소심에서도 1심의 6년 징역형이 확정된 호주 가톨릭 교회의 최고위 성직자였던 조지 펠(77) 추기경을 겨냥한 여론의 뭇매 속에 가톨릭 교회의 피터 코멘솔리 멜버른 대주교는 “(동료 성직자) 조지 펠 추기경이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는 한 나는 그를 믿는다”라고 말해 파장을 일으킨 바 있다.
코멘솔리 대주교는 “우선적으로 항소심 재판부의 판결을 존중해야 하지만 나는 내 동료 성직자의 말을 동시에 믿는다”면서 “그를 계속 면회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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