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간 의원직을 맡아온 노동당의 스테판 콘로이 상원 의원이 정계 은퇴를 발표했다.
1996년 빅토리아주 상원으로 처음 입성한 이래 20년간 상원의원 직을 맡아 온 영국 출생의 콘로이 의원은 2013년 총선 후부터는 노동당의 상원 원내 부대표를 맡아왔으며, 2007년부터 2013년까지는 연방 통신장관을 지낸 바 있다. 그는 이달 말까지만 의원 직을 유지하게 된다.
콘로이 상원 의원은 어제 밤 늦게 마티어스 코먼 연방 재정장관을 치하한 후 은퇴 의사를 밝혔으나 퇴임사를 읽지는 않았다.
콘로이 의원은 “상원에서 힘든 사안을 해결하기 위해 마티어스 코먼 상원 의원이 건설적인 접근 방식을 취한 것을 치하하고 감사한다"라고 말하고 이어서 본인의 사임 의사를 밝혔다.
스테판 콘로이 상원 의원의 사임은 고위급 일부 동료 의원조차 미리 알지 못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컨퍼런스 참석 차 캐나다를 방문 중이던 빌 쇼튼 노동당 당수는 콘로이 의원의 결정을 미리 알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빌 쇼튼 노동당 당수는 스테판 콘로이 상원 의원의 사임과 관련해 그가 아내와 딸을 가장 우선시하길 원한다고 언급했다.
한편 타냐 플리버섹 노동당 부당수조차도 한 기자회견장에서 기자의 질문을 받고서야 콘로이 의원의 정계 은퇴 소식을 알게 됐다.
플리버섹 노동당 부당수는 기자의 질문을 처음에는 잘못 알아 들었으며 이후 "그의 사임 소식을 지금 막 접하게 되었다"라고 말하며 "콘로이 의원과 이에 대해 얘기를 나눌 것"이라고만 답했다.
콘로이 상원 의원의 사임 소식을 들은 여야 의원들은 그가 그동안 정계에 쏟아왔던 헌신에 경의를 표했다.
리처드 말스 노동당 의원은 콘로이 상원 의원이 정계에서 가장 좋은 친구였다고 말하며, 국가광대역통신망사업 NBN에 대한 콘로이 의원의 성과를 가장 큰 업적이라고 치켜 세웠다. 말스 의원은 “호주 NBN의 아버지는 스테판 콘로이라며 이는 대단한 업적”이라고 말했다.
크리스토퍼 파인 연방 국방산업장관은 정치적으로는 콘로이 의원에 동의하지 않았지만, 개인적으로는 그의 헌신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파인 장관은 “콘로이 의원은 재미있는 사람으로 본인과 상대방을 재미 삼아 놀리곤 한다”라고 말하면서 “함께 하면 좋은 사람”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