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당의 클레어 오닐(Clare O'Neil) 의원이 포스트 팬데믹 시대를 대비하는 광범위한 개편의 일환으로 이민 제도를 전면 개편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나섰다.
수요일 내셔널 프레스 클럽에서 연설을 한 야당의 혁신, 기술, 직업 미래 분야 대변인 ‘클레어 오닐’ 의원은 경제, 외교, 이민 분야에서의 더욱 과감한 정책을 요구했다.
오닐 의원은 최근 임시 숙련 기술 이민자의 수가 100만 명에 육박한 가운데, 15년 동안 숙련 기술이 없는 이민자의 수는 2배 증가한 80만 명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그녀는 제조업, 과학, 기술 분야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숙련 기술을 지닌 영구 이민자들이 더 많이 호주에 올 수 있어야 한다며, 이민 정책에 전면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오닐 의원은 “이건 개를 부르는 호각소리(dog whistle)가 아니다. 나는 이곳에서 이민을 찬성한다고 강력히 주장하고 있는 것”이라며 “인종에 대한 언급이 아니다. 나는 이민자들이 어디에서 왔는지에 대해서는 일체 언급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이어서 “우리나라는 경제 변혁을 해야 하며, 이민이 그 일을 위해 우리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라며 “우리가 예전으로 돌아간다면 그 일은 절대로 일어나지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노동당 내부에서도 정책 방향에 대한 분열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오닐 의원은 ‘일(work)이 모든 논의의 중심에 있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녀는 또한 낮은 임금 성장률, 생활 수준, 긱 경제(gig economy), 최저 임금 문제가 가장 우선시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오닐 의원은 “의원으로써 또한 주민으로써 우리는 왜 이 지경까지 일을 악화시키도록 내버려 뒀는지를 묻고 멈춰야 할 때”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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