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교육 투자 많지만 ‘학급 당 학생 수’ 많아

사이먼 버밍엄 연방 교육장관은 한 반의 학생 수가 학생의 학업 성취 능력을 보여주는 것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The federal government and unions differ on new OECD data about school funding.

The federal government and unions differ on new OECD data about school funding. Source: AAP

호주가 다른 나라들보다 교육부문에 많은 예산을 사용하고 있음에도 한 반에서 공부하는 학생 수는 OECD 평균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신 OECD 보고서에 따르면 호주 정부는 2013년 기준으로 전체 정부 예산의 13.8%를 교육 부문에 사용했으며 이는 OECD의 평균인 11%보다 현저히 높은 수준이다. 설문에 참여한 32개 국 중에 다섯 번째로 높은 교육 예산 비율을 보였다. 하지만 호주의 초등학교 교실에서 공부하는 학생 수는 OECD 평균보다 3명이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호주교육노조(Australian Teaching Union)는 학급 당 학생 수가 많다는 것은 학교를 위한 충분한 재원이 마련되지 않았다는 것을 말해주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호주교육노조 코레나 헤이소프 연방 대표는 이번 보고서의 내용은 ‘필요한 곳에 투자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던 곤스키 보고서의 개혁안을 보강해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사이먼 버밍엄 연방 교육장관은 한 반의 학생 수가 학생들의 학업 성취 능력을 보여주는 것은 아니라고 반박하며, 정부의 지출 정도가 학생들의 학업 성취 능력을 보여주는 것도 아니라고 말했다.

버밍엄 교육장관은 오히려 “이번 보고서는 많은 사람들이 소수 정예 수업을 원하지만, 실은 이런 것들이 학생들의 더 나은 학업 성취와 반드시 연관성이 있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증명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 보고서를 보면 턴불 정부가 이야기해 왔던 것과 같이 교육 예산 지출 정도와 학생들의 학업 성취 간에는 큰 연관성이 없다는 점을 보여 주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 학급 당 학생 수가 가장 많은 국가는 중국으로 나타났으며 중등 교육 기관의 경우 50명의 학생이 한 교실에서 공부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반면 라트비아는 한 교실에서 20명 미만의 학생이 공부를 하고 있었다.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호주 여학생들은 과학이나 엔지니어링보다 교육이나 인문학 분야를 공부하려는 경우가 30%나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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