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버른에서 기차와 승강장 사이에 떨어져 목숨을 잃을 뻔했던 마틴 스튜어트 씨가 뉴사우스웨일즈 주의 열차 안전을 위해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태어날 때부터 시각장애인이었던 스튜어트 씨는 2002년 기차 아래로 떨어져 200미터가량을 열차에 끌려가는 등 사고로 팔, 다리, 귀 일부를 잃었다.
당시 열차 안전 요원을 모두 없앤 상황이었기 때문에 그의 필사적인 구조 요청을 들을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스튜어트 씨는 오늘 공정근로 위원회의 기차, 트램, 버스 노조(이하 RTBU)에 가입해, 뉴사우스웨일즈 주정부가 내놓은 새로운 도시 간 열차의 설계 결함을 시정하도록 설득할 계획이다.
스튜어트 씨는 열차가 출발 준비를 할 때 어른은 물론 어린이들이 기차와 승강장 사이로 떨어질 수 있는 15초 간의 사각지대가 남아 있다며, 열차 안전 요원이 승객의 안전을 점검하며 열차의 문을 열 수 없는 점은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스튜어트 씨는 어제 성명을 발표하며 “이 같은 설계 결함이 시정되지 않는다면 뉴사우스웨일즈 주에서도 내가 겪은 것과 같은 사고를 목격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뉴사우스웨일즈 주 트레인링크는 새로운 도시 간 열차의 설계에 있어서 고객과 직원들의 안전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트레인링크 대변인은 AAP에 보낸 성명에서 “안전 요원들이 열차 출발 시 CCTV를 사용할 예정이므로, 안전 요원들이 승강장 검사를 위해 움직이는 열차의 문밖으로 몸을 내밀 필요가 없다”라며 “CCTV 카메라는 안전요원들이 악천후 속에서도 곡선 플랫폼을 포함한 열차 전체를 볼 수 있게 해준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RTBU 뉴사우스웨일즈 주 사무총장인 알렉스 클라센스 씨는 트레인링크 측의 안전 보장 조치에 우려감을 표명했다.
그는 성명에서 “관료들은 모든 안전 조치가 취해졌고 걱정할 것이 없다고 주장하려고 하겠지만 그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설계 오류는 통근자는 물론 안전 요원과 이미 엄청난 압박을 받고 있는 열차 기관사들에게도 나쁜 일”이라며 “관련자 모두에게 가해지는 정신적, 정서적 외상 사고는 헤아릴 수 없이 많다”라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