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질, 횡령, 성희롱 의혹에 휘말린 노동당의 에마 후사 의원 감싸기에 나선 노동당에 대해 자유당 연립정부 지도부가 “노동당 의원 보좌관들의 근로권익을 보장하고, 이들의 공식 항의권을 존중하라”고 일갈했다.
자유당 연립정부의 크레이그 론디 직업부 장관은 “노동당은 에마 후사 의원 감싸기를 중단하고 그에게 온갖 갑질을 당한 것으로 주장된 전직 직원들이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하라”로 촉구했다.
크레이그 론디 장관의 이 같은 발언은 ‘직원 대상 갑질, 무단 해고, 횡령, 성희롱 등의 의혹에 직면한 에마 후사 의원에 대한 노동당의 자체 조사 결과 “의원직에서 물러나야 할 정도의 위중한 사안이 아니다”는 결론이 내려진데 대한 반응이다.
론디 장관은 “몇 개월 전 갑질 의혹 및 부당 처우 등의 문제가 제기됐을 때 노동당 차원의 대처가 이뤄졌어야 했고, 문제를 제기한 직원들이 공식 항의 절차를 밟을 수 있도록 도움이 제공됐어야 했다”고 강조했다.
즉, 주관 부서인 공정근로위원회 차원에서 개입이 이뤄졌을 경우 후사 의원의 직원들이 파면되지 않았을 것이라는 지적인 것.
이런 맥락에서 론디 장관은 “노동당의 빌 쇼튼 당수 살리기가 에마 후사 의원 감싸기로 이어졌고 이로 인해 결국 갑질 피해 직원들은 사지로 내몰린 것”이라고 말했다.
론디 장관은 “빌 쇼튼 노동당 당수가 노동당 의원실 직원들의 권익을 보호하지 않겠다면 내가 나서겠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하지만 노동당은 이번 사태를 악의적인 노동당 내부 문건 유출사건으로 몰아가는 등 본격적인 물타기에 나섰다.
노동당의 데보라 오닐 연방상원의원은 “무엇보다 노동당 내부 조사 내용을 외부로 유출한 자는 비난받아 마땅하며, 유출자의 비난 받아 마땅한 행동으로 사태가 일파만파로 부풀려졌다”고 항변했다.
오닐 연방상원의원은 “익명으로 뒤에 숨은 자에 의해 한 사람의 인격이 짓밟히고 정신적 공황을 유발시킨 사례”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정치권에서는 노동당의 자체 보고서는 그야말로 에마 후사 의원의 면죄부에 불과하다는 반응이다.
이런 점에서 에마 후사 의원의 출장비 남용 및 공금 횡령 의혹에 대해서는 연방 재정부와 의회 공금 감사국이 조사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큰 탄력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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