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지역으로의 생양 수출을 지속하겠다는 정부 발표가 있은 후, 양 수출을 중단해야 한다는 정치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자유당의 수잔 리 의원은 정부가 양 수출 산업에 강력한 규칙을 적용하겠다고 약속했지만, 5년에 걸쳐 양 수출을 단계적으로 폐지하는 내용을 담은 개인 입법안을 발의할 예정이다.
수잔 리 의원이 개인 발의할 법안에 대해 무소속 데린 힌치 의원이 지지 의사를 밝혔으며, 노동당의 지지도 더해질 전망이다.
데이비드 리틀프라우드 농림 장관은 17일 중동 지역으로의 양 수출이 5월과 10월 사이 북반부 여름 기간에도 지속된다고 밝히며, 정부는 더운 여름에 선박 내 양의 수용 밀도를 28% 줄이는 것을 포함한 맥카씨 보고서의 23개 권고 사항 모두를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중동으로 수출되는 호주의 양들이 좁고, 열악한 상황의 선박에 실려가며 고통스럽게 죽거나 겨우 생명을 유지하는 모습이 폭로되며 동물 학대 논란이 인 바 있다.
크리스토퍼 파인 장관은 “수잔 리 의원에게는 이런 주장을 할 권리가 있으며, 그녀는 이 문제에 대해 강한 견해를 가지고 있다”라며 “자유당 연립은 스탈린 정당이 아니며, 그녀가 이 같은 견해를 가지고 있다고 징계를 받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동당의 안쏘니 알바니즈 의원은 “여름철 생양 수출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라며 “동물들을 위해서뿐만 아니라 업계의 장기적인 이익을 위해서도 대응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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