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콤 턴불 연방 총리는 알렉산더 자유당 의원이 사임 결정을 내린 것이 올바른 판단이라고 말했다. 턴불 총리는 이중국적 보유 의혹이 있는 노동당 의원들 역시도 알렉산더 의원의 전철을 밟아야 한다며 공세를 폈다.
턴불 총리는 “노동당과 빌 쇼튼 당수는 출마 당시 영국 국적을 보유한 사실을 인정한 노동당 의원들이 지금 바로 의원직을 내려놓는 문제를 심각하게 고려해야 한다”라며 “이 경우 이들 의원들이 소속된 지역구의 보궐선거가 베넬롱 지역구 보궐선거와 같은 날 실시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드니 한인 밀집 지역 가운데 한 곳인 베넬롱 지역구의 존 알렉산더 연방 하원의원은 앞서 영국 출생자인 아버지의 부계 혈통에 따른 영국 국적 보유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존 알렉산더 의원의 부친은 1907년 영국에서 출생했으며 출생 4년 뒤인 1911년 호주로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주 초 부계 혈통에 따른 영국 국적 보유 의혹이 제기되자 알렉산더 의원은 국적 보유 여부에 대한 의뢰 작업에 착수했다고 밝혔었다. 일부 언론들은 "존 알렉산더 의원이 영국 국적 포기 신청 절차를 밟은 적이 없었던 만큼 영국 국적이 살아 있을 것"으로 전망했었다.
‘사임할 의무를 느꼈다’고 말한 알렉산더 의원은 “베넬롱 지역구 보궐선거에 출마할 수 있도록 자유당의 지지를 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알렉산더 의원이 사임 의사를 밝힘에 따라 바나비 조이스 전 부총리에 이어 이중 국적 문제로 연방 하원을 떠나는 두 번째 하원 의원으로 기록되게 됐다. 바나비 조이스 전 부총리는 뉴질랜드 국적을 보유한 것으로 밝혀진 후 연방 대법원에 의해 의원 자격이 박탈됐으며, 현재는 뉴잉글랜드 지역구의 보궐선거를 준비하고 있다.
뉴잉글랜드의 보궐 선거는 12월 2일에 실시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