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임 자유당 연립정부에서 교육장관 등을 역임한 로버트 스튜어트의 정계은퇴로 촉발된 퀸즐랜드 주 브리즈번 인근의 패든(Fadden) 선거구 보궐선거가 내일 실시된다.
자유국민당의 텃밭인 패든 보궐선거에서 노동당이 만약 승리할 경우 보이스 국민투표에 대한 거대한 동력이 될 것으로 보이나, 현실적으로 힘겨운 승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연방총선에서 10% 포인트 이상의 격차로 지역구를 수성했던 자유당은 정계은퇴한 로버트 스튜어트 전 의원이 정치권의 최대 쟁점이 된 센터링크 자동부채환수시스템, 즉 로보데트 사태의 책임자 가운데 한 명이라는 점에서 선거에 불똥이 튀지 않을까 전전긍긍하는 분위기다.
이에 자유당은 현재의 물가 폭등 이슈를 부각시키며 정부 심판론을 내세우고 있다.
피터 더튼 자유당 당수는 “노동당이 로버트 스튜어트 전의원을 겨냥한 네거티브 전략에 전력하면서, 로보데트의 불똥이 내일 선거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된다”면서도 “전기요금 등 물가 폭등으로 퀸즐랜드 주 패든 선거구 자영업자와 주민들이 심한 민생고를 겪고 있다”는 점을 부각시켰다.
내일 실시되는 패든 보궐선거에 자유국민당은 골드코스트 시의원인 카메론 칼드웰 후보를, 노동당은 그리피스 대학에서 간호학을 강의하는 보건전문가 레티샤 델 패브로 후보를 각각 내세우면 대리전을 펼치고 있다.
지역 언론들은 현실적으로 노동당 후보가 10.6%의 지지율 격차를 뒤엎기는 힘들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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