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세의 나이에 어제 암으로 생을 마감한 빅토리아 주의 피오나 리차드슨 의원에 대해 가정 폭력에 맞서 싸운 탁월한 운동가라는 찬사와 함께 정계의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줄리아 길러드 전 연방 총리는 “피오나 리차드슨 의원을 잃게 된 것은 충격적이고 슬픈 일”이라고 말하며 “그녀는 가정 폭력에 맞선 운동가이자 용감하고 친절한 여성이었다”라고 밝혔다.
호주 최초의 가정 폭력 예방 장관이었던 리차드슨 의원은 '다수의 종양이 있다는 진단을 받아 휴직을 연장하겠다'고 밝힌 지 하루 만에 세상을 떠났다. 2명의 자녀를 둔 리차드슨 장관은 여성의 열렬한 후원자이자 가정폭력 퇴치 활동가로 알려졌다.
대니얼 앤드류스 빅토리아 주 총리도 피오나 리차드슨 의원에게 경의를 표하며 애도의 뜻을 전했다. 앤드류스 주 총리는 오늘 아침 주 의회에서 고인에게 경의를 표했다.
앤드류스 주 총리는 "피오나 리차드슨은 단지 본인의 가치를 실천하는데 그치지 않고 우리 모두에게 같이 실천할 것을 요구했다”라며 “자신을 위해 세운 기준을 우리도 지키도록 했으며 그렇게 함으로써 우리를 더 나은 대표자,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빌 쇼튼 연방 야당 당수도 트위터에 “우리는 놀랄만하고, 용기있고, 영감을 주는 여성을 잃었다”라고 말하며 “정말 슬프다, 오늘밤에는 피오나 리차드슨 의원이 이루어 낸 모든 것들을 생각해 본다”고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