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슬랜드 북부에 몰아친 대규모 홍수의 여파로 오늘(12일) 최소 12곳의 학교에 휴교령이 내려졌다. 기상청은 더 많은 비가 올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홍수의 직접적인 피해로 퀸슬랜드 주 정부 지역의 1/3 가량에 재난이 선포됐다.
주정부의 재난 조정관인 밥 기 씨는 ‘여전히 경계를 늦춰서는 안된다’라고 경고하며, 특히 퀸슬랜드의 인감(Ingham) 지역에 주의를 당부했다.
기 씨는 “우리는 여전히 도시의 절반가량을 분리해 고속도로를 차단해 놓았다”라며 도로 안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서 “여러분이 사용하는 물에 대해 생각하라”며 “기본적인 모든 것이 매우 중요하며 준비된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또한 “앞으로 3주에서 4주 동안 날씨가 어떻게 변할지 모른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퀸슬랜드 북부 지역에 발생한 홍수로 막대한 손해배상 청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주정부는 경찰력을 강화해 피해 가정 순찰에 나섰다. 홍수 피해 뿐만 아니라 혼란을 틈탄 도둑들의 피해가 더해질 것을 우려한 조치다. 정부 당국은 하수와 급수 시스템 역시 집중 감시하고 있다.
크레이그 크로포드 응급서비스 장관은 이번 홍수로 도로를 포함한 사회 기반 시설이 큰 피해를 입을 것으로 내다보며 피해 규모가 수백만 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추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