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 D 결핍이 폐 기능 손상과 연관되며, 성인의 천식과 다른 호흡기 질환을 악화 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서부 호주 대학교(University of Western Australia)와 찰스 게르드너 병원(Sir Charles Gairdner Hospital)의 연구진들이 베이비 붐 세대에 속하는 5000명이 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비타민 D 수치, 폐 기능, 호흡기 질환을 검사했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사람들은 모두 서부 호주 주의 남서부 지역에서 온 사람들이었다.
연구진은 비타민 D 수치가 낮은 사람들이 천식과 기관지염과 같은 호흡기 질환을 가질 경우가 더 높은 것을 발견했으며 비타민 D 수치가 높을수록 좋은 폐 기능과 관련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는 비타민 D가 호흡기 건강을 좋은 상태로 유지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암시한다.
비타민 D가 폐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계절적 변동 요인, 비만, 만성 질환의 영향 등을 고려했을 때도 동일하게 나타난 것으로 보고됐다.
이번 연구를 이끈 시오빈 멜레란 연구원은 “일상생활을 통해서 혹은 보충제를 통해서 비타민 D의 양을 증가시키는 것은 비타민 D가 부족한 사람들이 천식 증상과 다른 심각한 증상을 줄일 수 있다는 증거가 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마이클 헌터 박사는 “비타민 D의 결핍이 호흡기 질환의 원인인지? 아니면 질병이나 치료의 결과로 나타난 것인지?에 대한 의견은 아직 분분하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