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젤란, 호주 크리켓 협회 후원 계약 파기… “공 조작 파문은 가치에 부합하지 않는 일’

투자회사 마젤란이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발생한 공조작 사건이 “가치에 부합하지 않는다”라며, 지난해 8월 체결한 남자 크리켓 대표팀의 3년 후원 계약을 파기한다고 밝혔다.

CA CEO James Sutherland at ball-tampering press conference.

Cricket Australia CEO James Sutherland has announced the findings of the ball-tampering review. Source: AAP

남자 크리켓 대표팀의 국내 경기 공식 후원을 하고 있는 투자회사 ‘마젤란’이 크리켓 공 조작 파문으로 인해 공식 후원 계약을 파기한다고 밝혔다.

호주 상장사인 투자회사 마젤란은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발생한 공조작 사건은 “가치에 부합하지 않은 일”이라며 지난해 8월 체결한 3년 후원 계약을  파기한다고 밝혔다.

해미쉬 더글라스  마젤란 대표이사는 “호주 남자 크리켓 대표팀의 주전 선수들이 행한 음모는 우리의 가치와 모순되며, 현재 진행중인 협력관계를 끝낼 수 밖에 없다”라고 발표했다.

이와함께 스포츠 용품 전문 회사인 아식스 역시 데이비드 워너와 카메론 밴크로프트에 대한 개인적인 후원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아식스 측은 “데이비드 워너와 카메론 밴크로프트 선수의 결정과 행동은 아식스가 용인할 수 있는 행동이 아니며, 회사가 옹호하는 가치에 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에서 펼쳐진 남아공과의 월드컵 평가전 사흘째 경기에서 호주 크리켓 대표팀의 막내인 카메론 밴크로프트가 투구 전 노란 테이프에 마운드의 모래를 묻혀 공 가죽 표면을 사포질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되면서 논란이 촉발됐다.

구질을 불안정하게 만들어 타격을 어렵게 하기 위한 것으로 주장 스티브 스미스와 데이비드 워너가 부정행위를 사실상 지시 한 것으로 드러났다.

주장 스티브 스미스는 이번 일로 국제 크리켓 위원회로부터 4차전 경기 출전 정지와 출전료 전액을 벌금으로 무는 중징계를 받았으며 카메론 밴크로프트에게는 출전료 75%의 벌금과 3점 벌점이 내려졌다.

호주 크리켓 협회는 대표팀의 카메론 밴크로프트, 주장 스티브 스미스, 데이비드 워너에 대해 남아프리카 공화국과의 잔여 경기 일정에서 제외시키고 조기 귀국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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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ustin Sungil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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