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식 특검 로열커미션의 조사 결과 일부 노인 요양원이 비용 절감을 이유로 하루 식대를 1인 당 7달러 미만으로 지출한 것으로 밝혀졌다.
노인 요양 시설에서 주방장으로 일하는 니콜라스 홀 씨는 “일부 노인 요양원과 케이터링 업체들이 음식의 만족도에는 관심도 없이 돈을 줄이는 데만 집중하고 있다”라고 비난했다.
홀 씨는 화요일 열린 노인 요양 시설에 대한 로열 커미션에 출석해 “그들은 누가 가장 적은 비용으로 음식을 먹일 수 있는지 경쟁을 벌이고 있다”라고 말했다.
홀 씨는 자신이 본 가장 슬픈 장면으로 “음식 서비스 요원의 근무 시간이 단축된 후, 전날 밤 먹고 남겨진 트롤리에 올려진 음식을 한 치매 노인이 먹는 모습”을 떠올렸다.
이런 가운데 유명 요리사 메기 비어는 로열커미션 케언즈 공청회에 참석해 “1인 당 하루 7달러 미만의 음식 예산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라고 강조했다.
메기 비어는 “(이 예산으로) 그들은 가공식품, 냉동식품, 냉동 채소, 수입된 냉동 생선을 사용해야 했을 것”이라며 “불가능한 일”이라고 한탄했다.
노인 요양원의 주방장들을 위한 마스터 클래스를 운영하고 있는 메기 비어는 산더미처럼 쌓인 입주민과 가족의 불만 편지를 읽고 가슴이 찢어졌다고 말했다.
그녀는 “그저 가슴이 찢어질 뿐이고 절대로 이런 일이 있어서는 안된다”라며 “노인 요양원에 있는 분들과 지역 사회에 우리는 좋은 삶의 방식을 제공할 책임이 있다”라고 말했다.
로열 커미션의 조사 결과 노인 요양원의 음식 예산은 시설마다 큰 차이를 보였다. 1인당 하루 6달러 50센트에서 7달러의 예산을 책정한 곳은 주로 가공식품과 냉동식품을 요리 재료로 이용하고 있었다. 반면 1인 당 14달러에서 17달러의 음식 예산이 책정된 곳은 비교적 신선한 농산물 이용이 가능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2010년 ‘올해의 시니어 호주인 상’을 받은 비어 씨는 입주민 1인을 위한 가장 합리적인 최소 예산은 하루 기준 10달러 50센트라며, 14달러 이상을 사용하면 좋은 음식을 입주민에게 제공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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