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조별 리그 B조 6, 7차전의 최전방 공격수로 박탈된 팀 카힐은 이날 자신의 전매특허인 헤딩슛으로 선제골을 뽑아내 팬들과 호주축구협회 관계자들을 흡족케 했다.
올해 38살인 팀 카힐은 골을 터뜨린 직후 특유의 섀도우 복싱 세리모니 대신 테니스의 서브 포즈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다름아닌 빅토리를 응원하기 위해 경기장을 찾은 리이튼 휴이트에게 답례의 인사였던 것.
선제골을 빼앗긴 뉴카슬 젯츠는 나름 만회골을 위해 날카로운 공격력을 보였으나 골 결정력 부재로 상대팀 골망을 흔들지는 못했다.
경기는 후반 중반까지 주거니 받거니의 양상으로 흘러갔으나 후반 20분 판도가 완전히 바뀌었다.
빅토리의 앤소니 캐서레스가 수비수 머리를 살짝 넘기는 절묘한 발리 패스를 핏제랄드가 다시 발리킥으로 추가골을 터뜨렸다.
이어 후반 30분 포나롤리가 페널티킥으로 세번째 골을 성공시켰고, 다시 6분후 추가 쐐기골을 연결해 경기를 4-0으로 마무리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