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21년 만에 뉴사우스웨일스주 중서부에서 발생한 십 대 소녀 미쉘 브라이트 양 살인 사건의 용의자를 검거했다.
경찰은 시드니 변두리에 사는 53살의 남성을 화요일 저녁 머지 스트리트(Mudgee street)에서 체포하고, 살인 및 성폭행 혐의로 기소했다. 이 남성은 수요일 머지 지방 법원에 출두할 예정이다.
사건 당시 브라이트 양은 17살이었으며, 1999년 2월 27일 생일 파티를 마친 후 친구가 그녀를 굴공(Gulgong)에 있는 허버트 스트리트에 내려준 후 실종됐다.
그녀는 3일 후 바니스 리프 로드(Barneys Reef Road) 변의 긴 풀밭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한편 용의자가 잡히기 하루 전인 월요일에는 경찰이 브라이트 양 살인 사건과 관련된 정보의 보상금을 100만 달러로 올린 바 있다.
경찰은 용의자 남성이 이번 주 브라이트 살인 사건과는 무관한 이유로 머지에 온 것으로 알고 있다며, 경찰에 체포된 후 용의자에게서 심장 두근거림 현상이 발생해 치료가 필요했다고 말했다.
대니 도허티 형사 부장은 “그가 경찰서로 연행돼 왔을 때 심장이 계속 두근거려 몇 시간 동안 의학적인 치료를 받아야 했다”라며 “그에게는 충격이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도허티 형사 부장은 이 남성이 과거에 브라이트 양 가족이 살았던 굴공(Gulgong)의 집 부근에 살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브라이트 양의 어머니 로레인 씨는 “21년 동안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고통을 겪었다”라고 호소했다.
도허티 형사 부장은 딸의 살인 사건은 어머니 로레인 여사에게도 충격이었다며 “그녀는 21년 동안 전화를 기다려 왔다. 그들에게 참으로 길고 고단하고 힘든 시간이었다”라고 말했다.

Michelle Bright's mother, Loraine. Source: Nine Network

An undated photo of murdered teenager Michelle Bright Source: NSW Pol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