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후 2시 경 칼로 무장한 남성이 요크 스트리트를 걷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 소방대, 응급 구조대가 시드니 도심으로 출동했다. 뉴사우스웨일즈 주 경찰은 남성 한 명이 여성을 칼로 찌른 혐의를 받고 현재 구금 중이라고 밝혔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이 남성이 킹 스트리트와 클라렌스 스트리트 코너에서 여러 명을 칼로 찔렀다는 증언을 들었다.
경찰과 앰뷸런스 구급 대원은 한 호텔 안에서 자상을 입은 여성을 발견했으며, 이 여성은 병원으로 후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대변인은 SBS 뉴스에 다른 여성 한 명이 범인이 체포된 부근 빌딩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경찰이 현장에 출동하기 전 시민들이 나서서 이 남자를 붙잡은 것으로 전해졌으며, 이 남성은 현재 데이 스트리트 경찰서로 연행됐다.
시드니 시 경찰 지구대와 경찰들이 사건 주변에 대한 순찰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추가적인 위협은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
오늘 사건으로 시드니 도심 일대의 도로가 폐쇄되는 등 오후 퇴근길 대중교통 상황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가운데 경찰은 트위터를 통해 사건 발생 지점 부근의 출입을 피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SBS 뉴스와 인터뷰를 한 테자스 오자 씨는 “경찰이 남성을 체포할 당시 부근에서 회의를 마치고 이곳으로 왔었다”라며 “경찰이 남성을 붙잡고 땅바닥으로 밀어붙이고 있었고, 남자가 손에 칼을 들고 있다는 주변 사람들의 외침을 들었다. 이 남자는 경찰이 체포하기 전에 사람들에게 칼을 휘두르고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이 남자가 갑자기 나타나서 점심을 먹고 있는 사람을 찌르기 시작했다는 얘기도 들었다”라고 말했다.
또한 세븐 네트워크가 올린 동영상에는 시민들이 의자와 우유 상자를 이용해 남성을 막기 전 남성이 칼을 휘두르며 교차로에 있는 차 위로 뛰어올라가 욕설을 하는 장면이 담겼다.
우버 운전사인 레온 씨는 2GB 라디오에 출연해 “피를 흘리며 칼을 든 남성이 자동차 보닛을 가로질러 뛰어가고 있었다”라고 말했다.
If you are struggling mentally contact lifeline crisis support and suicide prevention on 13 11 14 or visit lifeline.org.a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