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즈번 공항 국제선 터미널에서 여성을 칼로 위협하며 “폭탄이 있다”라고 소리 지르던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사건은 토요일 오후 9시 직전에 브리즈번 공항의 국제선 터미널 푸드코트에서 발생했다. 한 여성과 논쟁을 벌이던 남성이 칼을 빼고 금속 물체를 테이블 위해 올리며 "폭탄"이라고 소리 질렀다.
상대 여성은 이 남성과 아는 사람이라는 주장이 제기됐으며, 이 남성은 자신의 아내와 장모, 2명의 아이들과 함께 비행기를 타기 위해 공항에 있었다는 주장도 나왔다.
경찰은 난동을 부리는 남성을 제압하기 위해 목숨에 치명적이지 않은 ‘빈 백 라운드(Bean bag roung) 탄을 사용했다.
퀸즐랜드 경찰은 "이 남성이 폭발 장치에 대한 위협이 있다고 말했지만, 이번 사건은 테러와는 연관이 없다"라며 가정 폭력과 연관이 있다고 발표했다. 이안 스튜어트 국장은 “이 남성이 구금됐고, 발견된 장치 중에 어느 것도 사람들에게 위험한 것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라고 말했다.
스튜어트 국장은 또한 “목숨에 치명적이지 않은 라운드(non-lethal round) 탄을 사용하기로 전술적인 결정이 내려졌다”라며 “이 남성이 그곳을 떠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은 적절한 선택이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사건으로 두 시간 이상 공항이 폐쇄되고, 공항 열차 서비스가 중단됐다.
한 시간 후에는 경찰이 이 남성이 살고 있는 집 주변의 서퍼스 파라다이스 주차장에 출동했다. 경찰은 주차장에 있던 차량을 조사했으며 이 시간 동안 주변 일대가 차단됐다. 일반인의 접근과 교통 통제는 현지 시간으로 오늘 새벽 1시 40분에 해제됐다.
50세의 이 남성은 가정 폭력법 위반, 무기를 이용한 스토킹, 절도 및 심각한 경찰 폭행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또한 연방 항공 시설물에 해를 입히거나 파괴하고 폭탄과 관련된 거짓말을 하고, 일반 상해를 추론할 수 있는 허위 진술을 한 혐의도 추가됐다.
이 남성에 대한 유죄가 확정되면 최대 10년의 징역형이 예상된다. 남성은 월요일 브리즈번 치안 법원에 출두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