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저하는 우사인 볼트...개의치 않는 마리너즈

육상 황제’ 우사인 볼트의 현대 A-리그 데뷔 가능성이 점차 사라지고 있다.

Mulvey, Bolt

Central Coast Mariners coach Mike Mulvey (L) and Usain Bolt Source: AAP

호주 프로축구 A-리그 센트럴 코스트 마리너즈와의 최종 계약이 임박했던 것으로 보였던 우사인 볼트 측은 구단 측에 제시한 연봉액보다 거의 20배 가량의 터무니없는 금액을 요구하며 입단 계약 서명을 보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센트럴 코스트 측은 “외부의 특별한 재정적 지원이 없을 경우 우사인 볼트와의 계약 체결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실토했다.

즉, 우사인 볼트 측이 요구하는 연봉을 감당하기도 어렵지만, 요구하는 금액에 걸맞는 기량을 아직 볼트가 갖추지 못해 마리너즈 측으로서는 심각히 저울질을 하고 있는 것.

뿐만 아니라 구단 안팎에서도 비난의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일부 선수들은 “그에게 거액의 연봉을 주고 영입하는 것은 A-리그 전체에 대한 모독이다”며 반발하고 있다.

마리너즈의 마이크 멀비 감독도 “그의 입단 여부에 개의치 않고 우리는 리그에 임하고 있다”며 냉담한 반응을 비쳤다.

올림픽 3개 대회 연속 육상 100m, 200m 제패한 단거리 황제 볼트는 지난해 은퇴한 뒤 축구선수 전향을 목표로 독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노르웨이 스트룀스고세, 몰타 등에서 입단 테스트를 받으며 열의를 보여왔다.

이어 지난 8월 호주에 입국한 그는 센트럴 코스트 마리너스에서 연습생으로 뛰며 축구선수로 데뷔골을 터뜨리는 단계까지 왔다.

센트럴 코스트 마리너즈와 동시에 몰타 챔피언 발레타도 러브콜을 보냈지만 볼트는 에이전트 입을 빌려 "전 세계 팀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몰타리그에서 뛰고 싶지 않다"는 답을 했다.

센트럴 코스트는 볼트에게 15만 달러를 제시했으나 볼트 대리인은 300만 달러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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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Omnisport
Presented by Yang J. Joo
Source: SBS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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