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버른 모어랜드 시의회, 노예 사유지 이름 딴 지역명 변경 착수

멜버른의 북쪽 지역에 있는 한 지역 카운슬이 해당 지역명이 자메이카 노예 사유지의 이름을 딴 것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후 지역명 변경을 결정함에 따라 내년에 투표를 실시하기로 했다.

Sydney Road, Brunswick.

Sydney Road, Brunswick (pictured) falls within the City of Moreland. Source: Facebook/Moreland City Council

  • 멜버른 모어랜드(Moreland) 시의회, 지역명 변경 절차 착수
  • 18세기 자메이카 출신 노예 사유지의 이름을 딴 것이 밝혀짐에 따라 지역명 변경 결정
  • 2022년부터 2023년까지 최소 50만 달러 소요 예정

멜버른의 한 의회가 내년에 투표를 통해 해당 지역 카운슬 명칭을 바꾸기로 결정했다.

이는 해당 지역명이 18세기 자메이카 출신 노예 사유지의 이름을 따서 명명된 것임을 알게 된 후 결정된 것이다.

모어랜드 시의회(Moreland City Council)는 월요일 저녁에 열린 특별 회의에서 내년부터 명칭 변경에 대한 협의를 시작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조치로 협의회의 디지털 플랫폼과 주요 건물 간판을 업데이트하는 데 2022년부터 2023년까지 최소 50만 달러가 소요될 예정이며, 소형 표지판, 직원 유니폼, 차량은 10년에 걸친 기존 예산 배정을 통해 갱신될 예정이다.
전통적인 토지 소유주들과 다른 지역 사회 대표들은 최근 해당 지역 이름이 1839년 파쿠하 맥크레이가 획득한 무니 폰즈 크릭(Moonee Ponds Creek)과 시드니 로드(Sydney Road) 사이의 땅 이름에서 유래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정보를 모어랜드 시에 제출한 바 있다.

그의 아버지와 할아버지가 1770년부터 1796년까지 설탕과 럼주를 생산하는 자메이카 출신 노예 농장을 운영하여 그 땅을 "모어랜드"라고 이름 지었으며, 1년에 500명에서 700명의 노예가 이 곳에서 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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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Presented by Sophia Hong
Source: AAP,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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