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대표팀은 19일(이하 호주 동부 표준시) 1시 러시아 카잔에 위치한 카잔 아레나에서 펼쳐진 멕시코 대표팀과의 '2017 FIFA 러시아 컨페더레이션스컵' A조 첫 경기서 2-2로 비겼다.
이로써 A조는 앞서 개최국 뉴질랜드를 2-0으로 꺾은 러시아(승점 3점)가 조 1위로 올라섰다. 이날 비긴 포르투갈과 멕시코가 승점 1점으로 공동 2위에 올랐으며, 뉴질랜드가 1패로 최하위다.
포르투갈은 최전방 콰레스마를 중심으로 호날두(왼쪽)와 나니가 측면에서 공격을 이끌었다. 고메스와 무티뉴, 카르발류가 2선에 배치됐다. 포백은 구에레이로, 폰테, 페페, 소아레스 순. 골키퍼는 루이 파트리시오였다.
이에 맞서 멕시코는 벨라와 치차리토, 라울 히메네스가 팀 공격을 이끌었다. 구아르다도, 조나단 도스 산토스, 에레라, 모레노가 2선에 배치됐으며 라윤, 레예스, 살세도가 스리백을 구축했다. 골키퍼는 오초아.
제골은 포르투갈이 터트렸다. 전반 34분 오른쪽에서 길게 넘긴 크로스를 멕시코 살세도가 점프하며 클리어를 시도했으나 실패했다. 이를 잡은 호날두가 단독 드리블 끝에 페널티 지역까지 당도했다. 여기서 호날두는 욕심 부리지 않고 오른쪽으로 내줬고, 히카르두 콰레스마 오초아 골키퍼를 슛 모션으로 제친 뒤 침착하게 툭 차 넣었다.
멕시코는 결국 전반 42분 승부를 1-1 원점으로 돌렸다. 왼쪽에서 길게 크로스가 넘어온 가운데, 포르투갈 구에리에로가 왼발로 걷어내는데 실패했다. 이어 뒤쪽에 있던 벨라가 침착하게 문전으로 띄웠고, 이를 치차리토가 힘 있는 다이빙 헤더로 마무리했다.
공세 수위를 높인 포르투갈이 추가골을 터트렸다. 후반 41분 오른쪽에서 젤손이 돌파한 뒤 크로스를 올렸으나 에레라를 맞고 박스 쪽으로 흘렀다. 이를 놓치지 않고 세드릭 소아레스가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하지만 승부는 후반 추가시간 1분 다시 원점으로 돌아왔다. 멕시코의 왼쪽 코너킥 상황서 올라온 공을 순간적으로 공격에 가담한 수비수 모레노가 극적인 동점 헤더골로 마무리했다. 결국 후반 추가시간 3분이 지난 뒤 경기는 2-2로 종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