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성적이 뛰어난 해외 출생 이민자 자녀들은 주로 인도, 중국, 필리핀 출신으로 분석됐다.
OECD 의 관련 보고서는 특히 “호주에 새로이 정착한 이민자 자녀들일 수록 자신의 장래에 대한 포부가 원대하고 애교심이 강한 것”으로 지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대기업 임원, 전문직 종사자, 첨단 기술자가 되겠다는 이민자 자녀들의 포부는 호주 출생 동급생 대비 11% 포인트 높게 파악됐다.
한편 64개국의 이민자 자녀 학생 대상 평가 순위에서 호주는 뉴질랜드, 영국, 미국의 이민자 자녀들을 제치고 7위를 차지했다.
이에 대해 연방소수민족협의회(FECCA)의 에마 캠벨 사무국장은 “이민자들이 호주사회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의 대표적 단면이다”라고 언급했다.
그는 “이처럼 이민자들이 호주사회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이 지속될 수 있도록 호주정부의 정책이 전개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시드니 패트리션 브라더즈 컬리지의 피터 웨이드 교장은 “우리 학교에 38개국 출신의 학생들이 등록돼 있다. 새로이 호주에 정착한 이민자 어린이들을 학교 차원에서 신경쓰지만 이들이 눈부실 정도로 적응력이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웨이드 교장은 “이들의 부모들은 해외에서 높은 학력을 보유한 경우가 대부분이고, 자녀들에 대한 교육열이 높고 자녀들에 대해 올바른 교육적 방향을 제시한다”고 말했다.
호주의 자체적 학력평가인 NAPLAN을 통해서도 이중언어를 구사하는 이민자 배경의 자녀들이 철자법에서 영어 원어민 학생들을 압도한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