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전역의 3, 5, 7, 9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된 전국 일제 학력평가고사(NAPLAN)의 2017년 시험 성적이 13일 발표됐다.
이번 결과를 보면 가족들이 영어 이외의 다른 언어를 사용하는 이민자 가정 아이들의 영어 스펠링 실력이 영어를 사용하는 가정의 아이들보다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올해 성적 결과에 따르면 7학년과 9학년 학생들의 읽고 쓰기 및 수리 성적이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 교육계의 우려가 커질 전망이다.
특히 9학년 남학생의 경우 전국적으로 25%의 학생들이 전국 평균 기준치에도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호주교육평가원 ACARA의 롭 랜덜 원장은 이제부터는 성적이 향상된 학교와 저하된 학교에 대한 분석에 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랜덜 위원장은 “내년에 학교별 성적이 발표될 때는 전국 평균치에 기준한 학교별 학력차를 파악해 그 원인과 요소에 근거한 전체 성적 향상 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