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토리아 주에서 운영되는 한 프로그램이 수십 명의 여성들이 재정적으로 독립을 이뤄낼 수 있도록 기업가적 기술 활용을 돕고 있다.
월요일 함께 모인 30여 명의 여성들은 자신들의 성공담을 나누며 사업에 대한 아이디어를 교환했다.
이날 모인 여성들은 자신의 아이디어가 돈을 버는 모험으로 바뀔 수 있으리라고는 생각조차 못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비영리단체인 세인트 로렌스 형제회(Brotherhood of St Laurence)가 운영 중인 이 프로그램(Stepping Stones to Small Business program)은 수십 명의 여성들이 자신의 아이디어를 현실로 바꾸는 데 실질적인 도움을 줬다.
2014년 남편과 함께 터키에서 호주로 이민 온 헨드 하브 씨는 중동 사탕 가게를 운영하고 있다.
하브 씨는 “내가 이런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몰랐는데 그들이 내 마음속의 빛을 열어줬다”라며 “그들은 나를 매우 잘 도와줬고, 3년이 되었는데도 여전히 그들은 나를 지지해 주고 있다”라고 말했다.
주정부 보조금으로 운영되는 이 15주 프로그램은 지원 활동 및 훈련은 물론 멘토링과 재정 조언을 제공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출생인 릴리 헤산 씨는 금융업계에서 수년간 일해온 자신이 제빵 비즈니스를 시작할 수 있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그녀는 “뭘 해야 될지를 모르겠어, 이 아이디어를 왜 가지고 있는지 모르겠어라고 생각했던 시작 당시가 아직도 생생히 기억난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 프로그램의 운영진들은 사람들이 살 수 있는 좋은 품질의 제품을 만들 수 있다며 그녀를 안심시켰다.
그녀는 현재 발라렛에 살며 지역 생산자들로부터 재료를 공급받고 있으며, 파머스 마켓에서 달콤한 간식거리를 팔고 있다.
이 프로그램의 매니저인 앤디 바스데키스 씨는 “이 프로그램을 거친 여성 중 절반가량이 자신이 배운 것을 실행에 옮기는 데 시간 낭비를 하지 않았다”라고 자랑했다.
바스데키스 씨는 “이들 중 일부는 이미 사업체를 운영 중”이라며 “모든 훈련에서 장점을 취했으며 배운 것을 그대로 실행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Lily Hessan sells sweet treats at farmers markets. Source: SBS News
재정 독립, 그 이상
이 프로그램은 여성들이 재정적 독립을 이룰 수 있도록 도울 뿐만 아니라 비즈니스를 통해 새로운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 과정을 마친 졸업생들은 자칫 인적 네트워크가 부족할 수 있는 호주에서 새로운 관계를 형성해 나가고 있다.
하브 씨는 “이전에는 집에만 있었기 때문에 우울증을 겪기도 했고, 가족도 없어서 남편과 나뿐이었다”라며 “때문에 이 프로그램이 너무나 좋았고 사업뿐만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내게 큰 도움이 됐다”라고 말했다.
또한 릴리 헤산 씨는 자신의 사업체를 운영한 후 자유로움을 얻게 됐다고 말했다.
헤산 씨는 “지금은 내가 사장이고 나만의 일을 하고 있다”라며 “이 일을 즐기며 이 점이 가장 좋은 점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짐바브웨에서 호주로 이민 온 타피 시드 씨는 지난 1년간 물리 치료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전업주부로 지내던 그녀는 밖으로 나온 후 같은 생각을 지닌 다른 여성들을 만나는 것이 신선했다고 말했다.
“당신과 똑같은 도전에 직면한 여성들과 같은 방에 있다는 것은 상당한 힘이 됩니다. 우리는 그러한 열정을 지니고 있고, 사업적 측면에서 무언가를 창조하고 실행해야 할 필요가 있기 때문에 매우 도움이 되는 공동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