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새로운 코로나19 제재 조치에 직면한 사람의 수가 전 세계 수백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인에서 인도, 호주에 이르기까지 세계 곳곳에서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락다운 조치가 다시 시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말 중국에서 시작된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해 현재까지 전 세계적으로 1천320만 명 이상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57만 8천 명 이상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보고됐다.
수요일부터 술집, 체육관, 미용실들이 다시 문을 닫은 홍콩에서는 4명 이상의 집회 금지 조치가 다시 발효됐다. 홍콩에서는 이전까지 자발적인 마스크 착용이 권고됐지만 이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들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을 경우 벌금을 내야 할 수도 있다.
일본에서도 코로나19 감염 급증에 대한 경각심이 커진 가운데, 도쿄 도지사는 최근 최고 수준의 코로나바이러스 경계 태세가 도쿄에 내려졌다고 경고했다
또한 인구 1억 2천5백만 명의 인도 비하르 주 역시 목요일부터 15일간 의 락다운 조치를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호주 멜버른에서는 지난주부터 이미 락다운 조치가 재개됐다.
이런 가운데 미국에서의 코로나19 감염 상황이 더욱 악화될 수 있다는 경고의 메시지도 나오고 있다.
미국 상황이 악화될 조짐을 보이자 세계 최대 유통업체인 월마트는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고객들에게 모든 매장 내에서의 마스크 착용을 요청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현재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사망자를 낸 미국에서는 13만 6천 명 이상이 코로나19로 목숨을 잃은 것으로 조사됐다. 전문가들은 질병관리본부를 대신해 발표된 수치를 지목하며 미국 내 사망자 수가 다음 달까지 15만 명 이상까지 증가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한 연구 단체는 미국 시민들이 보편적으로 마스크를 착용할 경우 지금부터 11월 사이에 4만 명의 목숨을 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7월 20일부터 쇼핑객들에게 마스크 착용을 요구할 것이라고 밝힌 월마트의 데이코나 스미스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우리가 마스크 착용을 요구하는 첫 번째 업체는 아니지만 이 같은 간단한 조치로 우리 시설에서 그들과 다른 사람들의 안전을 지킬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멜버른 광역권에 거주하는 사람은 ‘자택 머물기’ 명령을 지켜야 합니다. 음식이나 생필품 구입, 일, 공부, 운동, 돌봄을 위해서만 집을 나설 수 있습니다. 멜버른 주민에게는 공공장소에서 마스크 착용을 권고합니다.
호주에서는 다른 사람과 적어도 1.5미터 이상 떨어져 있어야 합니다. 여러분이 사는 주와 테러토리의 조치와 모임 인원 규정을 확인하세요.
감기나 독감 등의 증상이 있다면 집에 머물거나 의사 혹은 ‘코로나바이러스 건강 정보’ 핫라인 1800 020 080으로 연락해 검사를 받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