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당국은 현재까지 이 배에 탔던 필리핀 국적 선원 1명을 구조했을 뿐 나머지 선원과 가축은 실종 상태다.
실종 상태인 나머지 선원 42명 중 38명은 필리핀 국적이고 2명은 호주인, 2명은 뉴질랜드인인 것으로 파악됐다.
호주 외무부는 실종된 2명의 호주인 선원 가족들에게 현재 영사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종자 호주인은 수의사와 가축 관리인으로 알려졌다.
앞서 일본 방위성과 해상보안청은 1만1947t(톤) 규모의 파나마 국적 화물선 '걸프 라이브스톡 1호'가 전날 오전 1시 45분께 조난신호를 보내왔다고 전했다.
당시 이 선박은 동중국해에 있는 가고시마 현 아마미오시마 서쪽 약 185㎞ 해상에 위치해 있었던 것으로 일본 당국이 밝혔다.
선박은 뉴질랜드에서 중국으로 소를 운송하던 길에 태풍 마이삭과 맞닥뜨린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방위성은 전날 저녁 해군 정찰기가 물에 빠져 있는 필리핀 선원 한 명을 발견해 경비정으로 구조했다고 밝혔다.
이 선원은 해당 선박의 일등항해사로, 현재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