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토리아 주 공립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은 내년부터 정규 수업이 마칠 때까지 휴대전화를 사용할 수 없게 된다.
제임스 멜리노 빅토리아 주 교육 장관은 “학생들이 정규 수업이 마쳐지는 종소리가 울릴 때까지는 휴대전화를 끄고 사물함에 보관해야 한다”라고 발표했다.
멜리노 교육 장관은 성명서에서 “이는 선생님이 수업을 진행할 때 교실에서의 주요 방해물을 제거하는 것으로, 학생들이 더욱 집중적이고, 긍정적이고, 지원된 환경에서 배울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서 “학생들의 절반가량이 사이버 불링을 경험하고 있다”라며 “수업 시간에 휴대전화 사용을 금지함으로써 학교 정문에서부터 이를 막을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긴급 상황 발생 시에는 학부모들이 학교에 전화를 걸어 학생과 연락을 취하도록 하겠다는 것이 빅토리아 주 교육 당국의 방침이다.
이 같은 휴대전화 금지 조치의 예외 상황으로는 ‘학생이 건강 상태를 모니터링하기 위해 휴대전화를 사용해야 하는 경우’, ‘특별 수업 활동을 위해 휴대전화를 가져오라는 교사의 지시가 있는 경우’로 한정된다.
빅토리아 주에서의 학교 휴대전화 사용 금지 조치는 2020년 1학기부터 시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