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 속 마을로 돌진하다 차량에 치어죽는 캥거루 급증

NSW주와 퀸슬랜드 주의 역대급 가뭄 상황이 장기화되면서 먹이와 식수를 찾아 마을로 향하는 캥거루들이 달리는 차량에 치어 숨지는 사례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Paul Norris is seen alongside dead kangaroos hanging from his 4WD.

Kangaroos are heading into regional towns searching for food and water leading to a spike in their involvement in car crashes. Source: AAP

상당수의 캥거루들이 마을의 잔디를 찾아 인근을 관통하는 고속도로로 돌진하다 달리는 차량에 치이고 있으며, 실제로 호주 동부 지역의 주요 고속도로에는 참혹하게 훼손된 캥거루 시신이 쉽게 목격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체중이 많게는 60kg까지 나가는 캥거루와 충돌한 차량은 범퍼, 본넷, 헤드라이트 등이 크게 파손된다.

아울러 차량을 향해 돌진하는 캥거루를 피하기 위해, 혹은 도로에 방치된 캥거루 시신을 피하려다 차량 운전자들이 큰 위험을 겪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는 경고도 제기됐다.

특히 최근 수년간 NSW주와 퀸슬랜드 주 내륙에 서식하는 캥거루 수가 급증하면서 이같은 위험은 가중되고 있다.

현지 농촌 주민들은 “캥거루 사냥으로는 문제 해결을 할 수 없는 상황으로 당국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뿐만 아니라 캥거루 사냥이 보편화되면서 무면허의 경험이 없는 상냥꾼마저 난립하면서 또 다른 문제를 야기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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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ented by Yang J. Joo
Source: SBS News, A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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