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언론들은 수잔 리 보건장관이 최근 2년 연속 장관실 출장비로 골드코스트에서 새해를 보낸 것으로 폭로했다.
앞서 아파트 매입 의혹에 대해 수잔 리 장관은 “판단 착오”였음을 시인하고 당시 출장비용을 모두 반납하기로 했지만, 추가 의혹이 제기되자 말콤 턴불 연방총리는 “자체 조사가 마무리될 때까지 수잔 리 장관의 직무를 정지한다”고 발표했다.
수잔 리 장관은 여전히 “장관실 규정을 위반하지 않았다”며 결백을 주장하고 있다.
정부의 자체 조사가 마무리될 때까지 보건장관 직은 내각 정무차관 아서 시노디노스 상원의원이 수행한다.
리 장관은 공무출장 중이던 지난 2015년 5월 퀸슬랜드 주 자유국민당의 후원자로부터 골드코스트에 소재한 아파트 한 채를 79만5천 달러에 매입한 바 있다.
논란이 된 후원자 헨리 코크리 씨는 지난 2011년 퀸슬랜드 주 자유국민당에 5만 달러의 정당 후원금을 답지한 바 있다.
코크리 씨는 논란과 관련해 “이 아파트 매각 시 나는 유럽에 체류중이었고, 경매를 통해 매각됐는데 낙찰자가 수잔 리 장관이라는 사실도 한참 후에 알게 됐다”며 의혹을 일축했다.
수잔 리 보건 장관 역시 “당시 브리즈번 웨슬리 병원의 13억 달러 규모의 의료 정책 발표를 위해 퀸슬랜드 주를 방문했고, 골드코스트에서도 관련 정책의 환자들 다수를 접견했다”며 출장의 정당성을 역설했다.
그는 “부동산 매입은 전혀 계획하거나 예상하지 않았고 동행한 남편 역시 관련 규정에 따라 일정을 보냈고 우연히 아파트를 구입하게 된 것”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한편 노동당은 리 장관의 사퇴를 거듭 촉구했다.
노동당 당수 권한대행을 맡고 있는 페니 웡 상원의원은 "턴불 총리는 리 장관을 즉각 해고했어야 했다"고 압박했다.
페니 웡 당수 권한대행은 “수잔 리 장관은 이미 장관실 규범을 어겼음을 스스로 인정했고 이 점에 대해 연방총리도 동의한 상태”라면서 “두 사람 모두 수잔 리 장관의 규정 위반을 인지하고 있는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적절한 조치는 커녕 오히려 감싸기 급급하다"고 개탄했다.
하지만 자유당 내의 일부 의원들은 “수잔 리 장관의 퀸슬랜드 주 출장은 정당했고 규정에 근거했고 포괄적 장관 업무 수행이었다”며 “노동당은 정치 공세를 중단하라”고 반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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