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 멜버른 서부에서 행해진 시민권 수여식에 600여 명의 이민자들이 참여하며 “호주 시민권 슈퍼 토요일”로 불리게 됐다.
빅토리아주의 대표적인 다문화 지역으로 손꼽히는 브림뱅크(Brimbank) 시에서 어제 펼쳐진 시민권 수여식에는 각기 다른 40개 국 출신의 이민자 6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시민권 수여식에는 2살 아기에서부터 80살 노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이민자들이 자리를 함께 했다.
브림뱅크 시의 루신다 콩그레브 시장은 “이제껏 브림뱅크 시에서 행해진 시민권 수여식 중 가장 큰 규모일 뿐만 아니라, 호주 전역에서 행해진 시민권 수여식 중에서도 가장 큰 규모 중 하나”라고 말했다.
콩그레브 시장은 “이는 시민권을 받은 사람들에게 가장 중요할 뿐만 아니라 우리에게도 정말 중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지역 경찰관인 아담 보리브 씨는 경찰이 이들을 돕기 위해 선서식에 함께 했다며 “시민권을 받을 사람 중 일부는 어려움을 겪고 있을 수도 있지만 대부분은 희망으로 가득 차 있다고 믿는다"라고 말했다.
한편 시민권을 받은 필리핀 출신 제네비베 추아 씨는 “더 많은 기회를 위한 열린 문일뿐만 아니라 호주 사회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Many join in the celebrations. Source: Twitter - Brimbank City Council
콜롬비아에서 5년 전에 이민 온 엘리사 페레즈 씨와 파트너 루이스 아레돈도 씨는 “인생을 바꾸는 경험”이라며 “매우 긴 과정과 힘든 여정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