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병이 여전히 호주인의 주요 사망 원인 중 하나로 남아있지만, 지난해 오피오이드 약물 복용 사망자 수가 여전히 우려스러운 수준으로 나타났다.
수요일 발표된 호주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호주인 사망자 수는 15만 8493명으로 2017년에 비해 하락한 것으로 보고됐다.
전체 사망 원인 중 가장 많은 수는 심장 질환으로 나타났고, 치매, 뇌졸중, 폐암, 하부 호흡기 질환이 뒤를 이었다.
이런 가운데 호주 통계청의 제임스 아인스톤-힌킨스 보건 통계 디렉터는 오피오이드(opioid) 약물이 사망 원인인 사람의 수가 하루 3명 이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오피오이드는 아편류의 통칭으로 모르핀(morphine), 코데인(codeine), 페티딘(pethidine) 등이 이에 속한다.
오피오이드 약물 관련 사망자 1123명 중 가장 흔한 사망 원인은 중년 남성들의 우발적인 과다 복용으로 조사됐다.
모르핀에서 합성된 헤로인(heroin)과 관련된 사망자 수는 2000년 이후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2018년 헤로인 관련 사망자 수는 438명을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 2년 동안 천연 오피오이드와 반합성 오피오이드와 관련된 사망률은 감소 추세를 보이며 전체 오피오이드 복용 사망률은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15세에서 44세 사이의 사람들만 놓고 보면 자살이 가장 큰 사망 원인으로 부각됐다.
또한 2018년 암 질병이 전체 사망자의 사망 원인 중 30% 이상을 차지했으며, 남녀 모두 폐암이 암 사망의 주요 원인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전립선암과 유방암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각각 3264명과 2999명을 기록했다.
자살 예방에 대한 지원과 정보를 원하시면 라이프라인(Lifeline) 13 11 14, 자살 상담 서비스 전화(Suicide Call Back Service ) 1300 659 467, 어린이 헬프라인(Kids Helpline) 1800 55 1800 (25세 미만)으로 연락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