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하루 만에 200만 명 이상이 ‘코로나19 추적 앱’을 다운로드했다. 호주 정부는 지난 일요일 코로나19 확진자와의 접촉 가능성을 식별하기 위한 목적으로 ‘코로나19 추적 앱(COVIDSafe)’을 공식 발표했다.
브렌던 머피 선임 의료관은 이 같은 결과가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공중 보건 대응을 강화할 수 있는 긍정적인 출발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머피 박사는 “놀랍고 정말 만족스러운 결과”라며 “더 많은 호주인들이 받아들일수록, 우리의 공중보건 대응에 대해 더욱 안심할 수 있게 된다”라고 말했다.
머피 박사는 호주인의 50% 이상이 이 앱을 활용하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한편 연방 정부는 접촉자 추적이 성공적이기 위해서는 국민의 40% 혹은 1천만 명이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앱을 통해서 15분 이상 물리적으로 1.5미터 이내에서 확진자와 가깝게 접촉한 사람의 경우 전화번호, 이름, 나이, 우편번호가 자동으로 수집되고, 이 정보는 암호화돼서 휴대폰에 저장된다.
15분 미만의 짧은 시간 접촉이 기록되지 않는 점을 우려하는 사람도 있지만, 이에 대해 머피 박사는 “시민들이 모든 짧은 시간 접촉이 포착되는 걸 원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머피 박사는 바이러스에 감염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상호작용에 대해 역학 조언을 듣고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데이터 보호 단체들은 독립적인 분석을 위해 이 앱의 소스 코드를 공개할 것을 정부에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보건부의 다니엘 키스 최고정보책임자는 소스 코드가 “당연히” 공개될 것이라고 대답했다.
그는 “모든 소스 코드를 공개할 것”이라며 “호주 사이버 보안센터에서 이 문제를 해결하고 있으며 추후 가능해질 것이다. 2주 안에 공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호주에서는 다른 사람과의 거리를 1.5미터 이상 유지해야 합니다. 가족 혹은 함께사는 사람이 아니라면 함께 길을 걷거나 모일 수있는 사람의 수는 2명에 한정됩니다.
만약 여러분이 코로나19에 감염됐을지도 모른다고 생각된다면 의사에게 연락하십시오. 병원을 바로 방문하지 마시고 ‘국립 코로나바이러스 건강 정보’ 핫라인 1800 020 080으로 연락을 하시기 바랍니다.
호흡이 곤란하거나 긴급 의료 상황이 발생한다면 000으로 전화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