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범죄정보위원회(Australian Criminal Intelligence Commission)의 보고서에 따르면 2016/17 회계연도에 국경에서 적발된 코카인이 4.6톤에 달하며 이는 그 이전연도 대비 0.7톤, 10년 전 대비 6배 증가한 양이다.
이들 코카인 대부분은 우편으로 밀반입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호주범죄정보위원회의 마이클 펠란(Michael Phelan) 회장은 성명을 통해 “호주는 코카인에 가장 많은 돈을 지급하는 몇몇 나라에 속한다”라고 밝혔다.
코카인 가격은 1그램 당 200달러에서 600달러에 달하며 주로 콜롬비아로부터 밀반입되고 있다.
생활하수를 대상으로 한 분석에 따르면 국내 주요 주도의 코카인 평균 소비량은 지방의 거의 두 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퀸즐랜드 경찰 출신인 피터 더튼 내무장관은 호주범죄정보위원회(Australian Criminal Intelligence Commission)의 보고서에서 드러난 높은 수준의 코카인 및 대마초 소비량에 우려를 표명했다.
더튼 내무장관은 마약 중독을 야기할 수 있는 알코올이나 진정제, 대마초 등의 초기약물 상용자에게 이번 보고서가 경종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예를 들어 장기간의 대마초 상용으로 인해 정신건강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강한 메시지를 전할 필요가 있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토요일 시드니에서 열린 한 뮤직 페스티벌에서 약물을 과다 투여한 것으로 여겨지는 젊은이 두 명이 사망했으며 이 외의 다른 세 명 역시 위중한 상태다.
더튼 장관은 범죄 조직이 수입하는 약물을 호주국민이 믿어선 안 된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건이라면서 “우리의 자녀들이 팔에 무엇을 투여하든 개의치 않는 조직적 범죄집단이 존재한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