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중년 사망 위험이 현저히 줄며, 20대 호주인들이 70세까지 생존할 확률이 거의 90%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됐다.
이번 연구 결과에 따라, 호주인들이 노후에도 질병 없이 살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더욱 많은 노력이 요구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모나쉬 대학의 연구진들은 1960년에서 2010년까지 10년 단위로 20대가 70세까지 살 수 있는 가능성을 예측하기 위해, 인간 사망률 데이터를 분석해 왔다.
처음 조사에서 젊은 남성이 70살까지 살 확률은 54%, 젊은 여성이 70살까지 살 확률은 72%였지만, 2010년 조사에서는 젊은 남성 82%, 젊은 여성 89%로 70세까지의 생존 확률이 크게 상승했다.
또한 조사 결과에서는 중년 사망 위험이 현저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나 심혈관계 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밝혀졌다.
1960년 사망률을 보면 남성의 29%와 여성의 16%가 70세 이전에 심혈관계 질환으로 사망했지만, 2010년에는 남성의 5%와 여성의 2%만이 70세 이전에 심혈관계 질환으로 사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암 사망률 역시 남성의 경우 21%, 여성의 경우 22%가 감소했다.
연구진은 “중년 호주인의 사망률 하락이 좋은 소식이긴 하지만, 노령화 인구가 증가한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2012년 기준으로 65세 이상은 호주 인구의 53%인 반면, 25세 이상 64세 미만의 인구는 16%였다”라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1981년 이후에 호주 노인층의 장애 비율이 비교적 안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1998년 인구 증가율에 근거한 예측에 따르면 심각한 장애를 가진 노인의 수는 2007년에서 2031년 사이에 두 배로 증가할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