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나비 조이스 연방 수자원 장관이 머레이 달링 분지의 환경용수가 관개용수로 전용됐다는 혐의에 대해 NSW 주 정부의 소관이라고 강조하면서도, 연방차원의 조사가 이뤄질 가능성은 열어뒀다.
농업종사자들이 용수 계량기를 조작하고 생태계 보전을 위한 환경유량 복원 계획을 훼손하려는 시도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된 후 대중들이 격분한 데 따른 발언으로 풀이된다.
한편 NSW 주 정부는 1차 산업부의 개빈 한론 수자원 담당자가 관개용수 로비스트들에게 정부의 정보를 알려주겠다고 제안했다는 혐의에 대해 자체 조사에 착수했다. 이번주 ABC의 포 코너스 프로그램은 ‘2016년에 뉴사우스웨일즈 주 1차 산업부의 개빈 한론 수자원 담당자가 관개용수 로비스트들에게 정부의 정보를 알려주겠다’고 제안한 녹음 내용을 방영해 정치권에 큰 논란이 일었다.
바나비 조이스 수자원 장관은 해당 혐의는 NSW 주정부 소관이지만 연방 차원에서 조치가 취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조이스 장관은 “NSW 장관과 대화했고 그가 해당 이슈에 대한 독립적 조사를 실시할 것이라 말했다”라면서 “이는 NSW주 정부와 관련된 사안이기 때문에 충분히 이치에 맞는 조치”라고 말했다. 하지만 “머레이 달링 분지 계획을 담당하는 모든 장관과 연관이 있는 만큼 여기에 안주하지 않을 것”이라며 “독립조사와 그에 따른 조치가 타당한지, 해당 이슈를 다루기 위한 진정한 진척이 이뤄지는지 살펴 본 후에 정부는 추가 조치가 필요한지에 대한 결정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닉 제노폰 남부 호주 주 상원 의원은 ABC와의 인터뷰에서 ‘이번에 드러난 사실은 머레이-달링 분지의 생태계 보전 계획 전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닉 제노폰 의원은 “머레이-달링 분지의 생태계 보전에 투입된 130억 달러의 세금이 낭비될 수 있다는 걸 의미한다”라면서 “합의 내용 준수와 관련해 프로그램에서 제기된 매우 심각한 혐의에 대해 긴급한 조사가 요구되며, 연방 정부 차원에서 조사가 이뤄질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이는 각 주정부들이 합의 사항을 준수하고 올바른 일을 하도록 해야 하는 연방정부의 지도력을 테스트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라 핸슨 영 녹색당 상원의원도 ABC와의 인터뷰에서 ‘정부는 가능한 한 빨리 조사에 착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핸슨 영 상원 의원은 “바나비 조이스 수자원 장관과 연방총리가 머레이 강의 생태계 보전에 필요한 물을 강으로 돌려보내는 계획에 차질이 없도록 할 것이라는 확답을 할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서 “오늘 당장 이 같은 확답을 듣지 않으면 머레이 달링 강의 생태계 보전 절차에 더욱 큰 차질이 생길 것”이라며 “특히 강의 하류에 위치한 남부 호주 주는 이를 감당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도시와 마을 및 산업계의 지속적 성장을 위한 동맥으로서 머레이 강을 살려야 한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