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멜버른 로드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 남자 단식 준결승에서 세계 9위 라파엘 나달(스페인)이 4시간 56분 간의 접전 끝에 세계 15위 그레고르 디미트로프(불가리아)를 세트 스코어 3-2(6-3 5-7 7-6<5> 6<4>-7 6-4)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이로써 나달은 오는 29일(일) 오후 7시 30분 테니스 황제로 불리는 세계 17위 로저 페더러(17위·스위스)와 결승전을 치르게 됐다.
이에 앞서 페더러 선수는 26일 열린 남자 단식 4강전에서 세계 4위 스탄 바브링카(스위스)를 3-2(7-5 6-3 1-6 4-6 6-3)로 꺾고 결승에 선착했다.
어제 경기 후 인터뷰에서 나달은 "나와 페더러에게 이번 결승전은 매우 특별하다"고 강조하며 “나와 페더러가 결승전에서 싸울 수 있다는 사실이 매우 흥분된다”고 말했다. 전 세계 1위 선수인 앤디 로딕은 이번주 나달과 페더러의 결승전 가능성을 언급하며 “호주 오픈 역사에서 가장 빅매치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점친 바 있다.
스탄 바브링카을 꺾고 결승에 먼저 도착한 페더러로서도 이번 호주 오픈 결승 진출은 아주 특별한 쾌거다. 7년만의 호주 오픈 결승 진출인데다 지난해에는 무릎부상으로 7차례 경기밖에 나서지 못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두 선수 모두 부진을 면치 못했지만 올해 첫번째 메이저 대회에서 결승까지 오르며 화려한 부활을 세계 팬들에게 알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