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워스가 소유한 슈퍼마켓 체인 ‘카운트 다운’은 23일(일) 오클랜드 고객이 바늘 박힌 딸기를 발견한 이후, 서부 호주에서 수입한 ‘초이스’ 브랜드의 딸기를 매장 선반에서 모두 빼겠다고 발표했다. 뉴질랜드 경찰과 정부 기관들은 자체 조사에 착수했다.
뉴질랜드 데미안 오코너 1차 산업 장관은 라디오 뉴질랜드에 출연해 “바늘이 호주에서 삽입된 것인지? 수출 후에 삽입된 것인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뉴질랜드 사람이 모방 범죄를 한 것이 아니기를 바란다”라며 이에 대한 조사를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코너 장관은 “호주 산 딸기가 최근 몇 주 동안 추가적인 검사를 받았는지를 조사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이 같은 불합리하고 비이성적인 상황을 다룰 때는 추가적인 점검을 해야 한다”라며 “매장에 들어온 모든 딸기들을 모든 슈퍼마켓들이 확인했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호주에서 과일 오염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일부 키위 재배업자들은 금속 탐지기 도입을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과일에 바늘이 박힌 오염 사례는 현재까지 100건이 넘어선 가운데, 조사에 나선 경찰은 “상당수가 모방 범죄”일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연방 정부는 소위 ‘식품 테러리스트’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