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카 상 수상 경력의 모니크는 자신이 흑인 여성이기 때문에 백인이나 남성 출연자보다 낮은 출연료를 제안받았다며 넷플릭스를 상대로 출연료 차별 소송을 제기했다.
가수이자 코미디언인 모니크는 넷플릭스가 2018년 스탠드업 코미디 특집 프로그램 출연 명목으로 출연료 73만6000달러를 제안했으며 이는 “차별성이 다분한 낮은 금액”이라고 주장했다.
그녀는 인스타그램 글을 통해 “나는 출연료 차별을 그대로 받아들이거나 또는 나 이전과 이후에 같은 차별을 받을 사람들을 대신해 나서거나 선택을 해야 했다”라면서 “나는 앞에 나서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넷플릭스는 모니크의 주장에 대해 강력히 부인하고 있는 상태다.

Nermin Usta with her children Sydney, 2018 Source: Courtesy by Nermin Usta
넷플릭스 대변인은 “우리는 포용, 형평성, 다양성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가지며, 차별에 대한 어떤 비난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인다”라면서 “모니크에 제안한 출연료는 공정하게 책정된 것이었으며, 소송을 통해 이를 밝히겠다”라고 맞섰다.
올해 51세인 모니크 힉스는 2009년 영화 ‘프레셔스’에서 학대하는 어머니 역할을 맡아 열연하며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이후 자신의 이름을 건 토크쇼를 시작해 2011년까지 진행했다.

Invictus Games Sydney 2018 - Team of Ukraine. Source: Ukrainian community of NSW.
로스앤젤레스 법원에 접수된 이번 소송문에는 “흑인 여성이 겪는 임금 차별을 지속시켰다”라는 소송 이유를 제기하고 있다.
또 “넷플릭스는 특정 인구 통계, 즉 흑인 여성 출연자에 대한 출연료 지급에 관해 분명히 한도를 설정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모니크는 제리 셰인필드, 에디 머피, 리키 저비스 등 남성 코미디언이 넷플릭스와 더 높은 금액으로 계약을 한 것과 비교하며 차별을 당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