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여 만에 처음으로 새로운 제품 표지가 도입되면서 소비자가 약품에 들어있는 성분을 더욱 쉽게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새로운 의약품 라벨 규정에 따르면 모든 처방약들은 라벨의 눈에 잘 띄는 위치에 유효 성분을 표시해야 한다.
처방전 없이 구매가 가능한 일반 의약품의 경우에는 중대 건강정보(critical health information) 패널을 부착해야 하며, 이를 통해 환자가 해당 약에 대한 중요한 정보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한 갑각류, 생선, 계란, 콩, 우유, 견과류 등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 있는 추가 성분 역시 라벨에 자세히 표기하도록 했다. 이 같은 새로운 라벨 규정은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이 성분을 쉽게 확인할 수 있게 하고, 실수로 약을 과다 복용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조치이다.
수잔 리 연방 보건 장관은 라벨이 더 커지는 것은 물론 상품명 바로 밑에 유효 성분이 표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리 장관은 "사람들이 브랜드의 이름을 보고 약을 구입하다가 브랜드가 없는 제네릭 약으로 바꾸게 되는 경우 혹은 해당 브랜드를 갑자기 구할 수 없게 될 경우에 혼란스러울 수 있기 때문에 브랜드명 밑에 유효 성분 이름이 표시되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