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함께 2020년 대선의 잠재적 대권 주자로 꼽혀온 니키헤일리 주유엔대사가 9일 꿈을 접고 돌연 사임 의사를 발표했다.
중간선거 4주전 뚜렷한 이유없는 사임 발표에 지난달 뉴욕타임스의 레지스탕스 익명 기고와 폼페이오-존 볼턴 국가안보보좌관의 견제가 배경이라는 다양한 해석이 쏟아졌다.
헤일리 대사가 사임 회견에서 장녀 이방카 트럼프와 재러드 쿠슈너 부부를 극찬해 이방카가 후임 대사라는 관측도 나왔다.
헤일리 대사는 2010년 38세 나이로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지사로 선출된 뒤 재선에 성공한 최초 인도계 여성 주지사이자 최연소 주지사 출신이다.
일찍부터 공화당 내 차세대 주자로 부상했다.
US President Donald Trump shakes hands with US Ambassador to the United Nations Nikki Haley after she announced her resignation.
AAP
그는 2016년 대선에선 마크 루비오 상원의원을 지지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후보로 선출되자 러닝메이트인 부통령 후보로 거론됐다.
트럼프 대통령이 조각 때 장관급 주유엔대사에 지명한 뒤론 폼페이오 당시 중앙정보국(CIA) 국장과 함께 가장 열렬한 트럼프 충성파로 활약했다.
헤일리 대사는 이날 오전 백악관을 방문해 사임을 발표하면서 대선 출마설을 직접 부인했다.
그는 "나는 2020년 대선에 출마하지 않을 것이며 나는 대통령의 재선 캠페인을 도울 것"이라고 했다. 그러자 옆자리의 트럼프 대통령이 "고맙다"고 인사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미 6개월 전에 ‘연말께 휴가를 내고 잠시 쉬고 싶다’며 사임 의사를 밝혔다”고 설명했다. 헤일리 대사 본인은 2020년 대선 출마설을 직접 부인했다.
하지만 앞서 이날 아침 헤일리 대사 사임 소식을 가장 먼저 보도한 악시오스는 “지난주 헤일리 대사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사임 의사를 전달했다”며 “그의 사임 소식은 많은 트럼프 행정부 내 고위 관리들에게 충격을 줬다”고 전했다.
Sha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