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00일을 맞아 청와대에서 내외신 기자들을 대상으로 기자회견을 연 고국의 문재인 대통령은 ‘한반도에서의 군사 행동은 대한민국만이 결정할 수 있고, 누구도 한국 동의 없이 군사 행동을 결정하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기자 회견에서 북한에 넘지 말라고 경고했던 '레드라인'의 정의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견해를 처음으로 밝혔다. 북한이 ICBM을 완성하고 핵탄두를 탑재해 무기화하는 것을 레드라인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이 ICBM 탄도미사일을 완성하고 거기에 핵탄두를 탑재해 무기화하게 되는 것을 '레드라인'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지금 북한이 점점 그 '레드라인'의 임계치에 다가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미국과 트럼프 대통령도 어떤 옵션을 사용하든 한국과 사전에 협의하고 동의를 받는다고 약속했다는 점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이 추가 도발을 멈춰야 대화 분위기가 조성된다고 강조하며, 관계 개선 이후 북핵 해결에 도움이 된다면 북한에 특사를 보내는 방안도 고려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오늘 열린 기자 회견은 사전 질문자나 질문 내용 등에 대한 조율 없이 진행됐고, 평소 브리핑을 하는 춘추관 대신 경내에 있는 영빈관에 별도의 회견장이 마련됐다. 사전 각본 없이 외교 안보 경제 사회 분야 등 각종 국정 현안을 놓고 질의 응답이 진행됐으며 내외신 기자 250여 명이 참석했다.
With YT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