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2일 고국의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제안한 남북 고위급 회담에 응하겠다고 밝혔다. 북한은 오늘 오전 10시 16분 복구된 판문점 채널을 통해 전통문을 보내왔다.
북한은 전통문에서 남북 고위급 회담을 위해 1월 9일 판문점 평화의 집으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회담 성격에 대해 '고위급'이라고 명시하고 장소와 날짜까지 모두 한국 측이 제안한 안을 그대로 수용했다.
전통문은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장 리선권 명의로, 조명균 통일부 장관에게 보내졌으며 의제는 평창올림픽 참가를 비롯한 남북관계 개선 문제로 명시됐다.
회담과 관련한 실무협의는 문서로 교환하자고 구체적인 진행 방식을 제안했으며, 회담 수석대표와 대표단 구성, 정확한 시간 등 구체적인 내용은 실무적인 문서 협의를 통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남북 고위급 회담은 지난 2015년 12월 남북 차관급 회담 이후 2년여 만이다. (YT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