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ABC방송은 17일 허버트 맥마스터 미국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보좌관과의 인터뷰를 통해 "미국은 북한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실험을 대응하기 위한 모든 수단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맥마스터 보좌관은 트럼프 정부 내에서 미국 안보를 총책임지는 역할을 하고 있다.
ABC방송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핵무기 위협에 적극 대응할 생각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NSC, 국방부, 국무부, 정보국 등 관련기관과 함께 북한을 제재할 모든 수단을 검토하고 있다.
맥마스터 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은 적대정권(북한)이 미국과 동맹국, 파트너 국가들을 핵무기로 위협하는 것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밝혔다. 이어 "NSC는 국방부와 국무부, 정보국들과 협력해 모든 수단을 고려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 압박 조치의 빠른 시행도 이야기했다. 맥마스터 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도발 행동이 계속된다고 판단할 경우 즉시 실행에 옮길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미국은 동맹국들과의 협력을 통해 북한 제재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특히 중국과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북한 압박 강도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 맥마스터 보좌관은 "동맹국과 파트너 국가들, 그리고 중국 지도자와 함께 북한 문제 해결을 위해 다양한 수단을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중국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점을 시사했다.
그는 "그들은(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주석) 최근 따뜻한 관계를 수립했고 다른 문제들에 대해서도 함께 움직였다"며 "북한 문제를 함께했고 시리아의 정권과 관련한 유엔 투표에도 함께 했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이 북한에 의미있는 방식으로 압력을 가할 것이라고 확신하는지를 묻는 질문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 두고보자"고 답했다.
압박수단에 군사적 대응은 일단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다.
맥마스터 보좌관은 "북핵 문제가 정점에 이르렀다. 평화적 해결을 위해 군사 옵션을 제외한 모든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게 미국과 아태지역 동맹국들이 공감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 몇 주, 몇 달 안에 우리 모두가 무력 충돌을 제외한 행동을 취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우리는 최악의 상황을 피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북한의 미사일 발사 시도 실패와 관련해 "북한의 최근 미사일 실험 실패는 북한 체제의 도발적이고 불안정하며 위협적인 행동 패턴에 부합한다"고 봤다. 하지만 "실패한 실험이었고 다른 실험을 해도 실패할 것이다. 그들의 실패를 강조할 필요는 없다. 우리는 군사적, 외교적, 경제적, 그리고 다른 분야에 있어 (북한을 압박할 수단에 대해) 다수의 선택권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