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국의 언론들은 북한이 9일 오전 5차 핵 실험을 강행했다고 보도했다. 9일은 북한 정권 수립 68주년을 맞는 날로 북한은 이날 경축 행사를 열고 있다. 이날 북한의 풍계리 핵 실험장 인근에는 규모 5.0에서 5.3 가량의 인공지진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국의 국방부 당국자는 "북한이 핵 실험을 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라고 말하고 "위력은 10킬로톤 규모로 추정된다"라고 밝혔다.
김남욱 기상청 지진 화산 관리관은 이번 핵 실험은 10킬로톤 규모의 화력을 가지고 있으며 4내지 6킬로톤 정도로 추정되는 4차 핵 실험과 비교할 때 2배 정도의 화력이라고 말했다. 히로시마 원폭이 약 15 킬로톤 정도인 것과 비교하면 히로시마 원폭 보다 약간 규모가 작은 것이라고 분석을 내놓았다.
일본 정부는 아베 신조 총리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각료 회의를 개최하는 등 북한의 5차 핵실험 가능성에 대응하고 있다. 아베 총리는 "만약 북한이 핵 실험을 강행했다면 이는 결코 용납할 수 없는 일이다"라고 말하고 "강력히 항의하겠다"라고 밝혔다.
미국 백악관 역시 북한의 5차 핵실험 가능성을 살펴보고 있다고 밝히며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은 "북한의 핵 실험장 근처에서 지진 활동이 있었음을 알고 있다."라고 말하고 "지역 내 파트너들과 긴밀히 협력하며 상황을 지속적으로 관찰하고 평가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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